졸혼이란
'결혼을 졸업한다.'
법적 부부관계는 유지하지만, 더 이상 부부로서의 의무로부터 졸업하는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서로의 삶을 존중하는 것이다.
2004년 일본 작가 스기야마 유미코가 쓴 <졸혼을 권함>에서 처음 언급된 신조어다.
별거와 졸혼의 차이
별거는 말 그대로 부부가 따로 살면서 서로의 관계에 대해 앞으로 어떻게 할지 고민하는 수순이라면
졸혼은 더 이상의 부부로서의 관계로 돌아가고 싶지 않음을 의미한다.
졸혼의 이유
졸혼의 이유는 다양할 것이다.
배우자의 외도, 경제적 무책임, 시댁 또는 처가와의 잦은 불화로 인해 부부관계가 악화되는 경우 등 다양할 것이다.
이와 같은 일들은 이전에도 많이 있었지만, 현대에 들어 졸혼하는 사례가 늘었을까?
특히 50을 막 넘겼거나, 그 이상의 중년 여성에게서 졸혼은 원하는 경우가 늘고 있을까?
100세 시대에 더 이상은 참고 살지 않겠다는 의지의 반영?
"아비 없는 자식은 만들지 않겠다"라고 참았다가, 자녀의 출가나 성인이 되었을 때의 시점에 독립을 결심한 경우
남편의 심각한 폭력 또는 정서적 학대를 이유로 하는 경우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 정도가 높아진 이유
전업주부를 가사도우미 정도로 인식하는 가족들의 잘못된 인식에 대한 저항
이 외에도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졸혼을 위한 준비
1. 가족(부부+ 자녀) 간 충분한 의사소통을 통해 합의하는 과정을 갖자.
자녀들에게는 충분한 이유와 정당성을 알려준다.
2. 혼자 있는 것과 홀로서기는 다르다.
정서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서적인 홀로서기 준비가 안 되어 있다면 많이 외로울 수 있다.
서로에게 감사하는 마음은 간직하자.
3. 의·식·주를 철저하게 준비하자.
경제적으로 어떻게 자립할 것인지 계획을 세우자.
예를들어 주거 대책, 생활비, 아플 때 대책(보험 준비) 등
4. 부모로서의 책임을 잊지 말자.
준비하는 동안 충분히 자녀의 의견을 듣고, 반영하여 자녀가 겪는 고통을 최소화하자.
졸혼, 당신은 찬성인가? 반대인가?
졸혼
새로운 출발이라는 생각으로 시작하자.
부부관계가 실패해서 졸혼하는 것이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도약하는 계기가 되도록 응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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