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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건강 관련

‘비극속에서의 낙관 3가지_로고 테라피

by 안임수 2024.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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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 테라피' 창시자 빅터 프랭클(1905.3.26.~1997.9.2.)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출생한

유대인이다.

히틀러가 유대인을 탄압할 때 빅터 프랭클 박사도 4곳의 수용소를 거치며 치열한 생존의

싸움을 경험했다.

‘죽음의 수용소에서’는 그 당시 수감 생활 중 일어났던 일화를 바탕으로 기록했다.

 

1. 강제 수용소에서의 체험

2. 로고테라피의 기본개념

3. 비극속에서의 낙관

이렇게 세 개의 큰 주제 아래 작은 주제들을 포함하여 기술되었다.

이미 우리는 영화 또는 기록을 통해 히틀러가 어떻게 유대인을 탄압했는지,

유대인들의 증언을 통해 수용소에서의 삶이 인간으로서 겪어서는 안 될 정도로 혹독했는지

알고 있다.

 

빅터 프랭클 박사는 이 책에서 ‘한 개인의 체험의 명확한 본질이 무엇인가?’ 그리고

수용소 생활을 겪어본 사람들을 위해 오늘날 시각에서 설명하려고 노력하였다.

수용소에는 보통 수감자와 카포로 나뉜다. 카포는 수용소에 있을 때 영양 섭취를 더 잘 했다.

감시하는 병사보다도, 나치 대원보다도 수감자들에게 더 가혹하고, 악질적인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수용소 생활은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서는 일이 많았다. 실제로 빅터 프랭클 박사도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기며 생존한 사실을 기술하고 있다.

죽을 사람과 계속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선별하는 과정에서 살아남기 위해 매일 면도하고,

뺨을 문질러 혈색이 좋아지게 하고 똑바로 서서 걸으라는 조언을 들었다.

 

◆ 죽음보다 더한 모멸감

수용소에는 구타가 아주 사소한 이유로 일어났으며, 전혀 이유가 없는 상황에도 일어났다.

그러나 빅터 프랭클 박사는 ‘흔적도 남지 않은 단 한방의 구타가 어떤 상황에서는 그보다 심한

흔적을 남긴 구타보다 더 상처를 준다’라고 했다.

예를 들어 작업을 하다가 잠시 허리를 펴는 순간 이를 본 감시병이 다가와 욕을 하는 대신

장난하듯이 돌멩이 한 개를 집어 그에게 던진 순간이라고 회상한다. 그 행동은 맹수의 주의를

딴 데로 돌리고, 가축들을 제자리로 돌아가게 하고, 자기와는 닮은 점이 전혀 없어서 벌을 줄

가치조차 없다고 생각하는 짐승을 향해 하는 행동같이 느껴졌다.'라고 한다. 바로 ‘모멸감’이다.

- 죽음보다 더한 모멸감 챕터 중에서

 

◆ 로고테라피의 기본개념

로고테라피는 환자의 미래에 초점을 맞춘다. 즉 환자가 이루어야 할 과제가 갖고 있는 의미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로고테라피는 정신 질환을 일으키는 데 큰 역할을 하는 악순환의 고리와 피드백 기제를 약화시킨다.

‘logos’는 ‘의미’를 뜻하는 그리스어다. 로고테라피는 ‘의미 치료학’이며, ‘빈 제3정신 의학파’로 부른다.

즉 로고테라피는 ‘의미를 찾고자 하는 의지’에 초점을 맞춘 이론이다.

 

◆ 의미를 찾고자 하는 의지

인간이 의미를 찾고자 하는 마음은 그 사람의 삶에서 근본적으로 우러나오는 것이지 본능적인 욕구를

2차적으로 합리화하려고 생기는 것은 아니다.

 

◆ 비극 속에서의 낙관

비극에도 어떻게 삶에 대해 ‘yes’라고 대답하는 것이 가능한가?

비극적인 요소에도 어떻게 삶이 그 자신의 잠재적인 의미를 가질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비극적인 요소는 고통, 죄, 죽음을 의미한다.

 

▶ 비극 속에서의 낙관이란

첫째 고통을 인간적인 성취와 실현으로 바꾸어 놓을 수 있다.

인간이 시련을 가져다주는 상황을 변화 시킬 수는 없다. 그러나 그에 대한 태도는 선택할 수 있다.

둘째 죄로부터 자기 자신을 발전적으로 변화 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죄를 짓고 죄인이 되는 것은 자유다. 하지만 죄를 털고 일어나 자기 자신을 초월해서 성 장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됨으로써 죄를 극복해야 할 책임을 지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일회적인 삶에서 책임감을 가질 수 있는 동기를 끌어낸다는 의미가 있다.

 

빅터 프랭클은 ‘두 번째 인생을 사는 것처럼 살아라. 그리고 당신이 지금 막 하려고 하는 행동이

첫 번째 인생에서 그릇되게 했던 바로 그 행동이라고 생각하라.’ 했다.

 

그렇다 죽음에 관한 것은 또한 삶에 관한 것이기도 하다.

죽음이 얼마 남지 않은 나이 많은 사람에게는 그가 해 놓은 일, 사랑했던 사람

그리고 용기와 품위를 가지고 견딘 시련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렇게 본다면 결코 나이 들어

늙은 것이 불쌍할 이유는 없다. 오히려 젊은이가 부러워해야 할 것이다.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는 마치 문학 작품을 읽는 것처럼 나의 마음을 차분하게 하며,

정화해 주었다.

 

삶에서 경험하는 온갖 고통에 대해 분노하는 대신 ‘의미 있는 통찰’을 생각하게 하였고

죽음을 생각하며, 슬픔 대신 ‘아름다운 죽음’에 대해 생각하며, 삶을 더욱 고귀하게 만들었다.

죽음의 수용소를 아직 읽지 않았다면,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참고: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저, 이시형 역

참고: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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