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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격언에 이르기를 ‘돈에 눈이 멀어 친구를 버리면, 자식이 눈이 먼다’ 하였다.
사람들이 이 격언을 가지고 나를 공격하는구나. 사람들이 와서 내 얼굴에 침을 뱉는구나.
근심 때문에 눈이 멀고, 팔과 다리도 그림자처럼 야위어졌다. 정직하다고 자칭하는 자들이
이 모습을 보고 놀라며, 무죄하다고 자칭하는 자들이 나를 보고 불경스럽다고 규탄하는구나. 자칭 신분이 높다는 자들은, 더욱더 자기들이 옳다고 우기는구나.
그러나 그런 자들이 모두 와서 내 앞에 선다 해도, 나는 그들 가운데서 단 한 사람의 지혜자도 찾지 못할 것이다.
욥기 17:5-10 RNKSV
성경의 한 구절을 가져와 보았다.
'욥'이라는 한 인물이 하루 아침에 재산, 자녀들을 모두 잃고, 그것도 모자라 자신의 온 몸에는 진물이 흐르는 고통속에 빠졌다.
그의 친구들이 이레를 함께 울어주고
그후 욥과 대화하는 장면중 한 챕터이다.
욥은 말한다.
내가 고난을 당한 것이 나에게 죄가 있어서가 아니라구
그러면 친구들은 욥이 어리석다며 욥이 죄를 시인하기를 촉구한다.
오늘 내가 위의 구절을 인용한 것은
내 주변에 고난의 시간을 보내는 친구를 생각하며,
또 내가 고난의 시간에 있을때 어떤 마음이었고
어떤 것이 위로가 되는지 생각해보기 위해서다.
나에게 위와 같은 친구가 있지는 않은지?
또는 내가 그런 친구는 아니었는지?
고난!
이 아픔은 누구에게나 예고없이 다가온다.
또 지나간다.
나 또한 고난의 시간이 있었다.
지금?
난 지금도 사실 힘들다. 그러나 이전의 고난에 비하면 견딜만하다.
우리는 고난의 시간에 어떤 말을 듣고 싶은가?
어떤 대접을 받고 싶은가?
함께 있어줘라.
따뜻한 말 한마디가 힘을 준다.
등등 많은 방법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위의 사람같이는 하지 말자.
상처에 소금이 닿는다고 생각해보라.
얼마나 아프고 쓰라릴지?
위 상황에서 고난앞에 있는 자에게 주변인물들이 하는 말을 들어보라.
마음이 아프다.
욥기의 결말은
결국 하나님께 인정받고,
욥의 친구들은 욥의 제사를 통해 용서받았다.
그리고 이전보다 2배로 재산이 늘어났고
몸도 회복이 되었다.
불행?
행운?
고난?
이 모든 상황을 지나고 나면 우리에게 어떤 시간이 올까?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내가 아는 것은 불행도 행운도 모두 나의 삶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모두 소중하다는 것이다.
고난이 소중하다고? 맞다. 우리는 그 시간에 생각하고 성장하고 단단해진다.
행운? 만일 당신에게 이 시간이 현재라면 누려라.
이 또한 지나가리니...
그저 한 순간 순간을 잘 지나가야 한다.
그래야 내 인생이 목표로 하는 목적지에 닿을 수 있다.
요즘의 나는 고백한다.
"내 인생에서 배움이 일어났던 시간은 고난의 순간이었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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