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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14

50대여 굳건하게 홀로 서라 '知天命' 50대를 이르는 말이다. '이제 어렴풋이 내가 사는 이유를 안다', '내가 이 일을 하는 이유는 내 뜻만이 아니라 하늘의 뜻이다'라고 깨닫게 되는 나이란다. 나는 과연 어떤가? 바람이 내 몸 구석구석을 스치며, 나의 체온을 훔치고 나의 마음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싶은 날이었다. 직장에서 일을 마치고, 저녁은 아이들과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하나? 밥은 뭘 해 줘야 하나? 라는 의무감으로 힘이 빠져있던 내게 아이들이 모두 약속이 있다는 연락이 왔다. 버스를 갈아타는 구간에서 나는 다음 버스를 타지 않았고, 걷기 시작했다. 혼자 맛있게 오징어 한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떡볶이를 먹고 또 걷기 시작했다. 그러다 문득 미용실을 발견하고 들어가서 머리 손질을 했다. 머리를 손질하며, 원장님과 대화를 하는 것은.. 2024. 3. 6.
영화 '엘리멘탈'이 우리에게 말하고 있는 것 영화 '엘리멘탈' 보았다. 첫 장면에서 '불'의 모양을 한 두 명이 두려운 표정으로 배를 타고 어딘가에 도착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들은 부부였고, 살기 위해 고향을 떠나왔고 새로운 정착지에서 상점을 하며, 예쁜 딸을 낳아 기르고 있었다. 아빠는 딸에게 가게를 물려 줄거라 늘 말했고, 딸은 모든 것을 희생한 부모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운명'처럼 그 가게를 물려 받으리라 생각하며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한 사고로 딸은 물을 만나게 되었고 사랑에 빠지게 된다. 물 + 불 이 만나 사랑을 한다. 딸은 자신이 아버지의 가게를 물려받고 싶지 않음을 아빠에게 감히 말하지 못한다. 두 주인공은 서로의 다름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일에 두려움을 느끼지만, 결국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게 된다. '엘리멘탈'은.. 2024. 1. 14.
2023년을 아쉬워하고, 2024년을 맞을 준비를 하다 새해 시작 근하신년 많은 말로 새로운 해의 시작을 말한다. 어떻게 이렇게 지나왔나? 요즘 이직한 지 얼마 안 된 곳에 30대의 젊은이가 많은 직장이다. 내가 그 나이 때는 어땠나? 생각하며 그들의 젊음이 참으로 아름답다. 지금의 나에게 다시 30대로 가라 한다면... 글쎄~ 선뜻 다시 그때의 나로 가고 싶지 않은 걸 보면 그동안 치열하게 살아서 그런가 보다. 그냥 지금의 내가 좋다. 어려운 삶을 잘 지나온 나를 사랑한다. 여전히 사람들을 사랑하고 여전히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난 잘 살아왔다. 앞으로 나다움을 잃지 않고 잘 살고 싶다. 그냥 나는 나이다. 그래서 소중한 인생이다. 모든 사람은 그렇다. 소중하다. 귀하다. 그래서 아름답다. 2023. 11. 28.
마침내 2024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학수학능력시험 홈페이지 84교시는 한국사 영역 시험 이후, 탐구 영역 시험이 진행됨. 한국사 영역 시험시간은 30분이며, 한국사 영역 종료 후 15분의 문답지 회수 및 탐구 영역 미선택자 대기실 이동 시간을 둠. www.suneung.re.kr 학령기 12년을 이 날을 위해 달려왔다. 시대가 많이 바뀌었다고 말하지만, 아직까지 대학 입시는 우리나라의 모든 학생과 부모님들께는 중요하다. 올해 우리 둘째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다. 며칠 전 그렇게 좋아하는 삼겹살을 굽고 있는데,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렸다. 실력이 더 줄어든 것 같아. 자신보다 공부 못했던 친구가 더 잘하고 있는 것 같아.라고 했다. 많이 긴장된 상황이라 올 것이 왔구나 싶었다. 손.. 2023. 11. 15.
'내 삶의 의미찾기' 모임을 개설합니다. 문토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는 분들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아래의 이미지를 클릭 하시면 모임방으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https://munto.page.link/jikZ 문토 모임: 삶의 의미찾기 프로젝트 2024년이 시작되기 전에 찾아보는 '삶의 의미' 이시형+박상미의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를 읽고 함께 토론하며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의 답을 찾아 보아요. 모임 회수: 5회 준비: 2023. 1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