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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건강 관련

세로토닌과 드럼·리듬치료의 만남

by 안임수 2025.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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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researchgate.net/figure/Main-serotonin-pathways-in-the-brain_fig5_339755837

참고: https://www.researchgate.net/publication/339755837_Molecular_imaging_of_the_human_emotion_circuit#pf8

1. 세로토닌(Serotonin)이란?

  • 세로토닌은 흔히 ‘행복호르몬’ 또는 ‘기분조절 신경전달물질’로 불리는 물질로, 전문적으로는 5-하이드록시트립타민(5-HT)이라 불립니다. 위키백과+2OUP Academic+2
  • 뇌뿐 아니라 위장관, 혈소판 등 다양한 조직에서도 작용하며, 기분, 수면, 식욕, 통증인지, 사회적 행동 등 광범위하게 관여합니다. OUP Academic+1
  • 심리·정신건강 측면에서는 세로토닌 수치의 저하가 우울·불안과 연관된다는 연구들이 있으며, 반대로 이를 정상 또는 높게 유지하는 것이 정서적 안정을 돕는다는 관점이 있습니다.

2. 드럼과 리듬 활동이 왜 심리와 신경생물학적으로 유의미할까?

  • 리듬, 타악기(드럼) 연주 또는 집단 드럼서클 활동은 단순히 음악적 즐거움을 넘어서 신체적 움직임, 호흡 리듬, 동기화(synchrony) 등을 포함합니다.
  • 이러한 활동이 사회적 결속감, 몰입(flow) 경험, 정서 조절능력 등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연구들이 있습니다. Frontiers+1
  • 예컨대 집단 음악‐리듬 활동이 엔돌핀, 옥시토신, 도파민 등 여러 신경화학물질의 변화를 동반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Frontiers+1
  • 또한, 움직임이 포함된 음악 활동(예: 드럼 연주, 리듬댄스)은 스트레스호르몬 코르티솔을 낮추고, 기분을 좋게 하는 신경전달물질(세로토닌 포함)의 활성화를 돕는다는 자료도 있습니다. Medicinal Media+1

3. 세로토닌 + 드럼 리듬의 접점: 무엇이 가능할까?

  • 드럼 또는 리듬 활동이 세로토닌 활성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연구는 아직 많지는 않지만, 음악-리듬 활동이 세로토닌을 포함한 기분조절 신경전달물질 증가와 관련 있다는 간접 근거가 존재합니다. 예컨대:
    • 음악 감상과 음악 연주가 세로토닌 및 옥시토신 수치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Medicinal Media+1
    • 움직임과 리듬은 체내 생리적 리듬(호흡, 심박 등)과 맞물려 신경계 안정화 및 정서 조절 효과를 주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 따라서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 리듬 반복성 → 신체·뇌의 리듬 동기화 (“안정감”/“집중감” 유도)
    2. 운동성 참여 → 근육·호흡·심박 변화 → 긴장 완화 및 행복호르몬/신경전달물질 활성 가능
    3. 사회적 상호작용(드럼서클 등) → 동기화된 리듬을 통한 ‘같이 한다’는 경험 → 옥시토신, 세로토닌, 엔돌핀 등 증가 가능성
  • 예컨대, University of Houston 연구자료에 따르면, 음악 즉흥연주 혹은 집단음악활동이 세로토닌 “상승”과 함께 불안감 감소, 정서안정 효과를 보고하였습니다. stories.uh.edu
  • 또 리듬/드럼과 유사한 활동인 댄스가 “기분좋은 호르몬인 세로토닌 증가”와 관련됨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하버드 의료 서비스

4. 아동·상담 현장에서의 적용 가능성

  •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리듬/드럼 활동은 다음과 같은 관점에서 유용할 수 있습니다:
    • 정서 표출 및 조절: 타악기를 치며 리듬을 표현하는 것은 내면의 감정을 외부로 표현하는 방법이 될 수 있고, 반복 리듬이 안정감을 줄 수 있습니다.
    • 사회적 상호작용 강화: 집단 드럼 활동은 아이들끼리의 리듬 동기화, 주의 집중, 공동작업 경험을 제공해 또래관계 및 사회성 발달에도 도움이 됩니다.
    • 신경생물학적 보조 효과: 세로토닌 활성화 및 스트레스완화 효과가 기대될 수 있으므로, 문제행동이나 정서불안이 있는 아동에게 보조적 개입으로서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상담사로서 다음과 같은 프로그램 설계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습니다:
    1. 짧은 리듬 워밍업 (예: 간단한 드럼패턴 반복, 손뼉/드럼패드) → 아이들이 신체적으로 리듬감각을 느끼도록 유도
    2. 그룹 드럼서클 활동 → 같은 리듬을 함께 맞추며 상호작용 강화
    3. 리듬 변주 및 즉흥요소 추가 → 아이들의 창의성·참여성 활성화
    4. 마무리 되돌아보기 시간 → “오늘 리듬을 칠 때 기분이 어땠나요? 몸이 어떻게 느꼈나요?” 등의 질문으로 내면화 유도
  • 특히 뜻깊은 점은: 사용자가 아동 관련 기관에서 근무하시고, 마음이 아픈 아이 또는 자살유족·트라우마 아동에 관심이 많으시다는 점에서, 이러한 리듬기반 활동이 비언어적 표현, 신체감각 조절, 집단연대감 형성 측면에서 상담적 개입에 의미를 더할 수 있습니다.

5. 주의사항 및 한계

  • 리듬/드럼 활동이 기적적으로 모든 세로토닌 저하 문제나 우울·불안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신경생물학적 변화는 개별차가 크며, 상담·심리치료, 의학적 개입과 함께 보조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 아동이 과도한 자극(예: 매우 빠른 드럼비트, 소음 높은 환경)에 노출되면 오히려 스트레스가 될 수 있으므로, 활동의 리듬·강도·환경을 조절해야 합니다.
  • 세로토닌 변화 자체를 직접 측정하거나 확인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활동 후 아이들의 느낌·행동 변화·정서상태 등의 질적 관찰이 중요합니다.
  • 문화·개인차가 크므로, 아이가 리듬 활동을 싫어하거나 부담스러워 한다면 다른 방식(예: 명상음악, 움직임 없는 리듬체험)도 고려해야 합니다.

6. 결론 

리듬과 드럼을 통해 흘러나오는 소리와 움직임 속에서, 우리 뇌는 놀랍게도 세로토닌을 비롯한 기분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을 깨어나게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에게 안정감과 표현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상담자의 자리에서는, 이 ‘몸과 리듬이 만나는’ 경험이 말로만 풀 수 없었던 마음의 무게를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는 통로가 됩니다.

비언어적이고 리듬 중심적인 드럼활동을 설계할 때는 “함께 맞추는 리듬”, “몸을 움직이며 느끼는 리듬”, “소리를 통해 마음이 열리는 리듬”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기억해 보세요. 그리고 그 리듬 속에 숨어 있는 세로토닌의 조용한 흐름을 믿어보는 겁니다. 마음의 무게가 잠깐이라도 잦아드는 순간이, 아이와 상담자 모두에게 찾아올 수 있도록.

— 상담실에서, 혹은 우리동네키움센터 아이들과 함께하는 리듬 한 세션이 누군가에게는 작지만 굳건한 ‘살아갈 리듬’을 만드는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 Chanda ML, Levitin DJ. The effects of music on the brain: a chemical cocktail for mental and physical health. (기사 형태) Medicinal Media
  • Tarr B, Launay J, Dunbar RIM. Music and social bonding: “self-other” merging and neurohormonal mechanisms. Frontiers in Psychology. Frontiers
  • Aparicio-Terrés R et al. The neurobiology of altered states of consciousness induced by rhythmic drumming. Annals of the New York Academy of Sciences. nyaspubs.onlinelibrary.wiley.com
  • “Healing Through Music” – University of Houston. stories.uh.edu
  • Psychoneuroendocrine Research on Music and Health. Academic OUP chapter. OUP Academ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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