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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지금 이 순간도 가족이기에 의미 있습니다

by 안임수 2025.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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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픽사베이

청소년기 자녀와 함께 성장하는 마음 연습

 

“우리 가족은 왜 이렇게 힘들기만 할까요?”
청소년기 자녀를 둔 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고민입니다.
말이 통하지 않고, 작은 일에도 쉽게 부딪히고, 서로 상처받고…
하지만 그럴수록 우리는 질문해야 합니다.
“나는 지금, 우리 가족과 함께 잘 살아가고 있는가?”
오늘은 박상미 교수님의 세 권의 책을 바탕으로,
가족이기에 겪는 어려움과, 그 안에서 성장하는 연습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1. 말이 오가는데 마음은 닫혀 있는 우리 – 소통 연습

“우리 아이가 왜 이렇게 말이 없을까?”
“말만 하면 짜증을 내요.”

청소년기 자녀는 말이 줄고, 예민하고, 쉽게 부정적 감정을 드러내곤 합니다.
부모는 이를 반항으로 받아들이지만, 그 속엔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한 불안과 혼란이 있습니다.

📖 『관계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상대가 침묵하고 있다면, 당신의 말을 들을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기다려야 한다.”

말보다 중요한 건 마음을 듣는 태도입니다.
지금은 ‘말을 걸어야 할 때’가 아니라, ‘기다리고 들어야 할 때’일지도 모릅니다.

 

2. 아이가 힘든 게 내 탓일까 – 부모의 자책에서 회복하기

“내가 뭘 잘못해서 아이가 이렇게 된 걸까?”
“내가 부족한 부모라서…”

많은 부모들이 이런 죄책감에 시달립니다.
하지만 박상미 교수는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에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삶의 의미는 ‘완벽함’에 있지 않다. 그저 사랑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충분하다.”

 

아이를 걱정하는 당신의 마음 자체가 이미 충분히 좋은 부모입니다.
완벽한 부모는 없지만, 성장하려는 부모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자책보다는 회복의 길로, 비교보다는 이해의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3. 가족이 지치게 느껴질 때 – 단절을 피하는 연습

가족이 때로는 위로가 아니라 상처처럼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청소년 자녀와의 갈등은 점점 반복되고, 말 대신 문이 닫히는 경우도 많습니다.

📖 『마음아, 넌 누구니』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우리는 가장 쉽게 상처 주고, 가장 늦게 사과한다.”

 

하지만 단절은 끝이 아닙니다.
조금씩 다시 연결될 수 있습니다.
가령, “하루에 5분 대화하기”, “함께 식사할 때 휴대폰 내려놓기”, “편지 쓰기” 같은 작은 실천이
다시 서로를 마주 보는 연습이 됩니다.

 

✅ 마무리하며 – 관계는, 연습입니다

가족 안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거울이 됩니다.
때로는 눈물이 비치고, 후회가 비치고, 서툰 사랑이 비치지만
그 안에서도 같이 살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우리는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 오늘의 작은 연습:

  • 오늘 저녁, 아이에게 “고마워”라는 말 한 마디 건네기
  • 스스로에게 “나는 괜찮은 부모야”라는 말 한 번 해주기

당신의 가족은 지금 이 순간에도 의미 있는 존재입니다.
지치지 마세요. 서툴러도 괜찮아요. 우리는 지금도 함께 배우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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