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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2

50대여 굳건하게 홀로 서라 '知天命' 50대를 이르는 말이다. '이제 어렴풋이 내가 사는 이유를 안다', '내가 이 일을 하는 이유는 내 뜻만이 아니라 하늘의 뜻이다'라고 깨닫게 되는 나이란다. 나는 과연 어떤가? 바람이 내 몸 구석구석을 스치며, 나의 체온을 훔치고 나의 마음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싶은 날이었다. 직장에서 일을 마치고, 저녁은 아이들과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하나? 밥은 뭘 해 줘야 하나? 라는 의무감으로 힘이 빠져있던 내게 아이들이 모두 약속이 있다는 연락이 왔다. 버스를 갈아타는 구간에서 나는 다음 버스를 타지 않았고, 걷기 시작했다. 혼자 맛있게 오징어 한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떡볶이를 먹고 또 걷기 시작했다. 그러다 문득 미용실을 발견하고 들어가서 머리 손질을 했다. 머리를 손질하며, 원장님과 대화를 하는 것은.. 2024. 3. 6.
50대 이상 부부의 졸혼에 대한 생각 졸혼이란 '결혼을 졸업한다.' 법적 부부관계는 유지하지만, 더 이상 부부로서의 의무로부터 졸업하는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서로의 삶을 존중하는 것이다. 2004년 일본 작가 스기야마 유미코가 쓴 에서 처음 언급된 신조어다. 별거와 졸혼의 차이 별거는 말 그대로 부부가 따로 살면서 서로의 관계에 대해 앞으로 어떻게 할지 고민하는 수순이라면 졸혼은 더 이상의 부부로서의 관계로 돌아가고 싶지 않음을 의미한다. 졸혼의 이유 졸혼의 이유는 다양할 것이다. 배우자의 외도, 경제적 무책임, 시댁 또는 처가와의 잦은 불화로 인해 부부관계가 악화되는 경우 등 다양할 것이다. 이와 같은 일들은 이전에도 많이 있었지만, 현대에 들어 졸혼하는 사례가 늘었을까? 특히 50을 막 넘겼거나, 그 이상의 중년 여성에게서 졸혼은 원하.. 2023. 10.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