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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건강 관련

에릭 칼의 '뒤죽박죽 카멜레온'_자아 형성

by 안임수 2023.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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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

 

저자소개

에릭 칼 지음 / 역 김세실

뉴욕 출생.

1968년 첫 그림책 1,2,3 동물원을 발표하고, 1969년 '아주아주 배고픈 애벌레'로 큰 인기를 얻게 된다. 

그 외 에릭 칼의 그림책은 '아빠, 달님을 데려와 주세요' '갈색곰아, 갈색곰아, 무얼 바라보니?' '아주아주 바쁜 거미'

외 다수의 도서가 전 세계 70여 개 언어로 번역되어 판매되고 있다. 

에릭 칼은 로라 잉걸스 와일더 상, 볼로냐 국제도서전 그래픽 상 등 유수의 상을 수상했다. 

2021년 9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출처: 에릭 칼의 '뒤죽박죽 카멜레온'>

 

 

책 내용

 

'뒤죽박죽 카멜레온' 이야기의 재밌는 뒷 이야기

에릭 칼은 평소에 동물원에 가서 동물들을 스케치 해두곤 했다. 

어느 날 색깔이 변하는 카멜레온을 보고는 재밌는 질문을 해보았다.

 

카멜레온의 피부색만이 아니라 다른 부분도 변할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바로 이 질문에서 시작된 책이 '뒤죽박죽 카멜레온'이다.

에릭 칼의 이런 엉뚱한 질문에서 시작된 이야기다. 

그러나 이야기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중요한 '자아감 형성'에 대한 중요한 주제를 담고 있다.

 

 

에릭 칼의 작품 대부분은 애벌레, 거미, 무당벌레, 반딧불이 등 자연의 작은 생명체를 주인공을 소재로 한다.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초원과 숲을 산책하며 보낸 시간들이 훗날 그의 작품 세계의 주제가 되게 된 것이다. 

자연에 대한 감사와 동물에 대한 사랑을 기반으로 작품을 썼다. 

 

또한 에릭 칼의 책은 깊이 있고, 의미 있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는 에릭 칼이 아이들에 대해 갖는 진정한 관심이 깊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그는 아이가 처음 학교에 가는 시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처음 가정을 떠나 질서와 규율의 세계로 가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책이 그 시기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작품 활동을 했다. 구멍 뚫기, 모양 따기, 플랩 같은 놀이 장치와 수 세기, 요일, 과일 종류, 

자연사 정보 등 아이들이 책을 읽고 즐기면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작품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이야기 줄거리

책 본문 중

카멜레온이 동물원에 가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동물원에서 여러 동물을 보면서 카멜레온은 생각했죠.

 

흰 곰처럼 크고 멋있어지고 싶었고

플라맹고의 아름다움이 부러웠고

여우처럼 날씬해지고 싶었고

물고기처럼 헤엄도 치고 싶었고

사슴처럼 빨리 달리고 싶었고

기린처럼 먼 곳을 보고 싶었고

거북이를 보고는 어떤 위험에도 걱정이 없을 것 같았죠
코끼리처럼 힘이 세져서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것 같았고

바다표범이 되어 멋진 재주 부려 서커스단에 가고 싶은 마음이 생겼죠

 

그렇게 카멜레온은 여러 가지의 모습으로 변해갔죠

 

이렇게~

뒤죽박죽 모습이 된 카멜레온

그때 카멜레온 앞을 파리 한 마리가 지나갔어요.

카멜레온은 배가 고팠지만 혀를 쓸 수가 없었어요. 파리를 잡을 수 없었어요.

카멜레온은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그때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갔어요.

그리고 파리를 잡았어요.

 

 

함께 나눠보면 좋을 주제

 

자신의 대표 강점은 무엇인가?

카멜레온에게도 강점이 있었다.

첫째 피부색이 변하여, 적의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둘째 돌출된 두 안구는 360 º  따로 돌아가서 사각이 거의 없다. 눈꺼풀이 항시 덮고 있다.

셋째 발이 두 갈래로 나뉘어 있어서 나뭇가지를 잡는데 유리하다.

넷째 매우 긴 혀를 가지고 있으며, 흡반과 같은 모양으로 변형시켜 먹잇감을 사냥한다. 

 

 이와 같은 강점이 있음에도 카멜레온은 다른 동물들의 강점을 부러워했다.

 

우리도 어떤가?

내 안의 숨은 강점 찾기를 해보자.

 

5가지 분야에서의 강점으로 분류가 되어 있다. 

 

- 지혜와 지식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지식을 습득하고 활용하는 것과 관련된 인지적 강점들

1. 호기심, 세상에 대한 관심

2. 학구열

3. 판단력, 비판적 사고, 개방성

4. 창의성, 독창성, 실천성 지능, 세상을 보는 안목

5. 예견력, 통찰력, 지혜

 

- 용기

내적, 외적 난관에 직면하더라도 추구하는 목표를 성취하고자 하는 의지를 실천하는 강점들

6. 용감성, 호연지기

7. 끈기, 성실성, 근면

8. 정직, 지조, 진실

 

- 사랑과 인간애

9. 열정, 신명, 열광

10. 사랑, 사랑할 능력과 사랑받을 줄 아는 능력

 

- 정의감

건강한 공동체 생활과 관련된 사회적 강점들

11. 친절과 아량

12. 사회성 지능, 대인관계 지능, 정서 지능

13. 팀워크(시민정신), 의무감, 협동심, 충성심

14. 공정성, 평등

15. 리더십

16. 용서, 연민

17. 겸손과 겸양

 

- 영성과 초월성

현상과 행위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고 우주와 연결성을 추구하는 초월적, 영성 강점들

18. 신중함, 사려, 조심성

19. 자기 통제력

20. 감상력

21. 감사

22. 희망, 낙관성, 미래지향성

23. 유머, 감각, 명랑함

24. 영성, 목적의식, 신념, 신앙심

 

<마틴 셀리그만 '긍정심리학' 대표강점검사 참고>

 

여기 나온 항목들을 보고 1~5까지 점수를 매겨라. 

그리고 강점을 찾아내어 강점을 연마하라.

기억하자.

강점을 연마하라.

 

 

모든 인생에는 의미가 있다

동화책을 읽고 너무 깊이 있는 주제로 들어갔나 싶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꼭 하고 싶다. 

자아가 약해서 힘든 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다. 

 

인순이_1957년생 최고의 가수라는 이름보다 큰엄마라는 이름이 더 어울리는 사람

ⓒphoto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출처 : 주간조선(http://weekly.chosun.com)

해밀학교 설립자이며, 이사장이다.  학생들에게 '큰엄마'로 불린다. 

해밀학교는 중학교 과정의 다문화가정 학생을 위한 각종학교다. 

유년시절을 혼혈아동으로 지내며 어려운 시간을 보낸 그는 오랜 숙원을 끝내 2013년에 이뤄낸다.

해밀학교의 학생들에게 모든 인간은 '사랑의 결실'임을 알고 '나라는 존재가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자연스레 인식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우리는 사회적 시선에 부응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낭비할 때가 있다. 

또한 다른 사람들을 나의 잘못된 생각이나 시선으로 아프게 할 수 있다. 

 

인순이도 그런 사회적 인식의 피해자였다.

그러나 그는 극복했고,

많은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지금의 환경을 원망하고 우울에 빠지진 말아라.
그건 너를 키우는 자양분이야.
고통을 겪어본 사람은 그게 재산이 된다.
미리 경험한 사람은 나중에 난관을 만나도 떨어지지 않아.
<모든 인생에는 의미가 있다._박상미 지음>

 

고통을 자양분 삼아 자란 나무는 

어느새 큰 나무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쉴 수 있는 큰 그늘이 되어주고 있다. 

누구에게나 강점이 있다. 

그 강점을 연마하여, 의미 있게 사용할 때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까지 행복하게 할 수 있다.

 

 

 

참고: 마틴 셀리그만의 <긍정심리학>, ⓒphoto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출처 : 주간조선(http://weekl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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