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킬로그램의 뇌, 알아야 똑똑하게 사용한다
현대는 정보가 넘쳐난다.
아침에 일어나면서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수많은 '정보의 바다'속에서 선택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
그래서 뇌 관련 연구가 발전하면서 효과적으로 뇌를 사용하는 방법들에 대한 연구결과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우리는 이제 뇌를 열어보지 않고도 들여다볼 수 있게 되었다. MRI, fMRI, PET, SEPCT, SPM(statistical parametric mapping, SPM) 등의 기술이 그것이다.
기억은 어떻게 작동할까?
무언가 기억을 떠올리는 것은 그것을 경험할 때 관여했던 뉴런을 다시 작동시키는 과정이다.
그 당시 주의를 기울여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의 필터의 두 가지는 '변화'와 '중요도'다.
우리 뇌의 변화 감지기는 항상 작동되고 있다. 또한 자신에게 중요한 것은 의식에 올려 보내게 작동한다.
기억을 잘 하려면 두 가지 원칙이 있다.
첫째 매우 특별한 경험이어야 한다.
오늘 아침에 먹은 음식을 떠올려 보라. 다른 날과 별로 다르지 않은 음식이었다면 기억이 잘 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특별한 장소에서 특별한 사람과 먹었다면 기억하기 쉬울 것이다.
둘째 강력한 감정과 연결된 경험일때 기억하기 좋다.
사랑하는 사람과 로맨틱한 이벤트가 있던 날이던가, 사랑하는 사람과의 갑작스러운 이별은 기억하는 데 어렵지 않은
것이 그 이유다.
우리의 뇌는 매 순간 모든 일에 주의를 기울이며 작동하지 않는다.
우리가 환경 속 사물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위험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거나, 낯선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일 때 또는 새로운 것을 배울 때 강력하게 작동한다.
이것을 '중앙관리자 모드'라고 한다.
이와 반대로 차를 타고 한참을 가다 보면 창밖을 응시하는 것 같지만, 우리의 생각은 다른 곳에 있을 때가 있다. 지난밤 있었던 가족과의 대화나, 며칠 전 있었던 친구와의 갈등, 요즘하고 있는 고민 등 생각은 자신의 내면을 향할 때가 있다.
이것을 '몽상 모드'라고 한다.
이 몽상 모드에서는 자신의 목표, 욕망, 느낌, 대인 관계 등으로 생각이 향하며, 타인에게 공감할 때 이 몽상 모드가 활성화된다.
뇌과학자들은 몽상 모드, 중앙관리자 모드, 주의 필터와 네 번째 요소로 주의 시스템이 존재한다고 했다.
2010년 비노드 메넌과 대니얼 J. 레비틴은 '섬엽'이 몽상 모드와 중앙관리자 모드 사이를 전환할 수 있는 스위치 역할을 한다고 밝혀냈다.
마치 시소와 같아서 주의 스위치인 섬엽은 한쪽 끝을 눌러서 반대쪽이 올라가게 하는 것이다.
시소를 너무 빨리, 또는 너무 자주 작동하면 피곤과 어지러움을 느끼게 된다.
<출처: 정보의 뇌 대니얼 J. 레비틴 저 / p81>
기억의 오류
기억은 불완전하다
기억은 왜곡에 대단히 취약하다
기억은 그냥 '재생'이 아니라 '고쳐쓰기'다
기억은 변경될 수 있다.
같은 기억을 친구와 공유했을 때 다른 정보를 공유할 경우, 기억은 재응고 과정에서 수면 부족, 뇌의 신경화학적 변화등으로 방해를 받으며 변경될 수 있다.
기억을 떠올렸을 때 기억을 회상했을 당시의 기분이 회상한 기억과 합쳐져 다시 저장되면서 그 기억은 회상했을 당시의 감정으로 변경되어 저장될 수 있다.
멀티태스킹 잘한다고? 오해다
멀티태스킹 <multi-tasking> 이란
'다중처리능력'
얼핏 생각하면 대단해 보인다. 한 번에 여러 가지를 할 수 있는 능력이라니.
오해다.
다수의 뇌 과학자들의 연구결과가 말하고 있다.
멀티태스킹 <multi-tasking>의 진실
- 멀티태스킹 중에 의사결정을 요구하는 경우 신경 자원을 많이 잡아먹기 때문에 급격하게 고갈 상태에 빠져들게 한다.
- 멀티태스킹은 인지적 상실이 마리화나 흡연에 따른 상실보다 훨씬 크다고 런던 그레셤칼리지의 그렌 윌슨은 말했다.
- 스탠퍼드대학의 신경과학자 러스 폴드락은 멀티태스킹을 하는 동안 얻은 새로운 정보는 엉뚱한 부분의 뇌에
저장된다고 말했다.
- 멀티태스킹을 잘한다는 것은 '빠른 전환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우리의 뇌는 한 번에 한 가지에 집중하도록
되어 있다.
참고: 정보의 뇌_ 대니얼 J. 레비틴.
1.4 킬로그램의 우주, 뇌_카이스트 명강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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